제주 석창포 소개

▮ 석창포는...

석창포는 따뜻한 한반도 남쪽 산 속 계곡의 바위 틈에서 볼 수 있는 풀로 톨틈사이에서 자란다고 하여 돌 석(石) 자가 들어가고 석창포라고 불립니다. 천남성과에 속하는 여러 해살이 풀로 잎과 꽃 뿌리에는 독특한 향기가 나며, 꽃은 5-6 월에 핍니다. 
석창포 뿌리는 한의약의 약재나 차, 화장품 의 원료 등으로 사용되고 있습니다.

석창포는 백복신(白茯神), 원지(遠志), 등과 함께 총명탕의 주 재료쓰이는 약초입니다. 총명탕은 중국 명나라 의관(醫官)이었던 공정현이 창안한 조제법으로 '종행선방(種杏仙方)‘(1581)이란 책에 수록되어 있습니다. 이 처방은 기억력 감퇴와 건망증 등의 병증을 치료하는 데에 활용되어 왔습니다. 또한 허준 선생의 동의보감(1596-1610)에 따르면 '건망증을 치료하며 오래 복용하면 하루에 천 마디를 외울 수 있다'고 나와 있습니다. 또한 ‘심장의 구멍을 열어 기능을 좋게하고 눈과 귀를 밝게 한다;고 기록되어 있습니다. 또 다른 책 ‘본초 강목’에는 ‘성질이 따뜻하고 맛은 쓰며 매우면서 정유 성분이 들어 있어서 오장육부의와 경락의 기운 소통을 촉진하고 진정 효과가 있다’라고 적고 있습니다.

석창포의 은은한 향기는 우리의 몸과 마음을 편안하게 해서 시험을 준비하는 수험생들에게 큰 도움을 준다고 합니다. 그래서 석창포 베게나 향수, 방향제의 제품으로도 개발 되었습니다. 뇌에 쌓인 피로를 푸는 효과도 있고 머리를 맑고 정신을 편안하게 한다고 합니다.

▮ 제주 석창포의 수확

 제주도 한경면에서는 매년 초 5년 이상된 석창포를 수확합니다. 
 석창포는 줄기뿌리가 단단하고 얼기설기 엮여있어 맨손으로 수확하기에는 매우 어려운 작물 중에 하나입니다. 위의 사진에서와 같이 줄기뿌리와 잔 뿌리가 땅에 단단히 지지되어 있어 통채로 들어올려야 약재로 판매되는 줄기뿌리가 상하지 않습니다.

 포크레인 바스켓으로 들어 석창포 뿌리에 붙어있는 돌과 흙을 털어주고 나면 이제 수작업으로 잔뿌리에 붙어있는 흙을 다시 털어 줍니다.​ 잔뿌리의 흙을 털어주고 나면 차에 싫어 2차 작업으로 잎을 제거하고 세척하여 열풍건조로 말려줍니다.

 한약재로는 석창포의 줄기뿌리만을 사용하지만 석창포의 정유성분은 잎에도 포함되어 있기 때문에 향장제품에 활용되는 에센스를 추출할 때에는 전초를 사용합니다.